비트코인, 2.6만 달러 선도 깨지나...美 부채한도 협상 난항 속 하락세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주요 코인들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의 ‘대장주’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7분(한국시간) 기준 2만6392.9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2.91%가량 하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73% 낮은 1800.89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사용했다. 오는 6월 1일까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을 수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초조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단기하락장 구간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같지만, 향후 가격 전망을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다음 반감기인 내년 4월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다는 전망과 기존과는 다를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1년 이상 묵혀둔 비트코인 68%...미거래 상태 최고치
최소 1년 이상 거래하지 않고 단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이 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간 거래를 하지 않은 비트코인 비중이 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거래되지 않은 비트코인은 55%, 최근 3년 이상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을 155일 이상으로 낮추면 미거래 상태인 비트코인 개수는 1446만개에 달한다. 155일 전에는 세계 2위 거래소인 FTX가 파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이 당시에 매수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장기 투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일반적으로 강세장 진입 신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장기 투자자들이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팔지 않아 공급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반대의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자산을 매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펀드스트랫은 가상화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장기 투자자의 비중 확대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KISA, 대구시와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협약 체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구광역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2023년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2년부터 블록체인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블록체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2월부터 진행된 공모와 선정 평가 결과 대구광역시 컨소시엄(대구광역시,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을 제2호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지역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대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는 △블록체인 개발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 △지역 특화산업과 융합한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 △블록체인 융합기술개발과 컨설팅 지원 △블록체인 기업 입주공간과 품질테스트·인증 지원 등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은 "대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서울 핀테크 기술지원센터와 부산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ISA는 앞으로도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가 해당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내외 블록체인 기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더·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 학과, 3기 신입생 모집 완료
블록체인 연구개발 기술기업 온더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금융보안학과 블록체인전공(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석사과정 3기 모집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4.3:1로 지난 1기와 2기 신입생 모집 경쟁률보다 높았다. 모든 지원자가 개발 경험과 경력을 보유했다. 특히 코어 개발, 스마트 계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선호했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전공은 지난해 1월 온더와 고려대가 블록체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 맺으면서 시작했다. 지원자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온더가 제공하는 특전과 1·2기 블록체인 전공 연구생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온더 측의 설명이다.
온더는 해당 학과 학생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매달 생활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더불어 별도 블록체인 교육 과정과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이론 학습과 실무를 위한 커리큘럼을 모두 제공한다. 지난 1·2기 연구원은 블록체인 학회, 해커톤 등에 두루두루 참여 중이다.
심준식 온더 대표는 "온더·고려대 블록체인 전공 경쟁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블록체인 전공을 만든 취지처럼 온더는 연구원들이 블록체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채용까지 연계함으로써 블록체인 생태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김민영·이상우 기자 mi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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