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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거부권에 반발해 준법 투쟁을 벌이고 있는 대한간호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부터 어제(23일)까지 5일간 이뤄진 의료현장의 불법진료 신고는 모두 1만 2천189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고 대상 병원 유형을 보면 종합병원이 41.4%로 가장 많았고 허가 병상 수로 보면 500병상 이상에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행위는 채혈과 검체 채취 등 검사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고, 의약품 대리처방과 진료기록 대리 작성, 튜브 관리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불법 진료 행위를 지시한 사람은 교수가 44.2%로 가장 많았고, 불법인지 알면서도 수행한 이유는 '할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간호협회는 회원 익명신고에 대해 수사기관과 국민권익위원회 등 공적기관을 통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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