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한 아파트 외벽에 붉은 글씨 써…도색 비용 추가 지급 요구
4시간여만에 스스로 내려와…경찰, 재물손괴 등 적용 검토
(화성=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화성시 반월동의 900여 세대 규모 아파트에서 한 작업자가 외벽에 매달려 약 4시간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14층 규모 아파트 외벽에서 50대 A씨가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아파트 외벽을 내려오며 붉은색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씨를 쓰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당초 공사 중인 아파트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준공 승인이 끝나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시공사 하청업체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도색업체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때문에 당초 계약된 금액으론 손실이 나기 때문에 추가 비용 지급이 필요하다며 고공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A씨의 원청업체 측은 이미 계약된 금액을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입주를 마친 아파트의 외벽에 무단으로 올라 페인트로 글씨를 쓴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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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세요' |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반월동의 한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14층 규모 아파트 외벽에서 50대 A씨가 옥상과 연결된 로프를 타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아파트 외벽을 내려오며 붉은색 페인트로 '돈 주세요'라는 글씨를 쓰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당초 공사 중인 아파트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준공 승인이 끝나 주민들이 입주해 살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시공사 하청업체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도색업체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4시간 가까이 농성을 벌이던 A씨는 오후 3시 20분께 로프를 타고 지상으로 스스로 내려왔다. 별다른 부상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때문에 당초 계약된 금액으론 손실이 나기 때문에 추가 비용 지급이 필요하다며 고공 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A씨의 원청업체 측은 이미 계약된 금액을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입주를 마친 아파트의 외벽에 무단으로 올라 페인트로 글씨를 쓴 행위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고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공 시위 중인 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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