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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미술의 세계

거대한 풍선 조각 사이로 전시 관람…권오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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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에어 매스' 시리즈 등 12점 선보여

7월 16일까지 롯데갤러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롯데갤러리는 5월 24일 권오상 작가의 개인전 ‘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의 공식 오프닝 행사를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조각’으로 유명한 권오상 작가는 에르메스, BMW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타 작가다.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아트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 작가는 사진을 콜라주 기법으로 이어 붙인 독보적인 작품세계로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 9점을 포함해 ‘에어-매스(AIR MASS)’ 시리즈 6점과 ‘데오도란트 타입’ 12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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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전시 전경(사진=롯데갤러리).


‘에어 매스’ 시리즈는 내부에 공기를 주입시켜 크기를 거대하게 확대한 풍선 형태의 조각이다. 영국의 추상 조각가 헨리 무어의 청동 조각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높이 3.2m, 너비 6m가 넘는 거대한 조각들이 100여 평의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작품 사이 배치된 거울 기둥들은 무한히 확장하는 공간의 느낌을 만들어내며 마치 미로 정원을 걷는 듯한 환상적 체험을 선사한다.

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5일에는 여성 패션브랜드 잉크(EENK)와 롯데백화점 디자이너 편집샵 엘리든(ELI’DEN)이 함께하는 패션쇼가 진행된다. 높이 6미터에 달하는 대형 매스 작품 사이를 모델들이 걷는 특별한 런웨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권 작가와 잉크, 그리고 엘리든이 함께한 ‘캡슐 컬렉션’은 패션쇼 이후 롯데백화점 고객만을 위한 익스클루시브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 협업 굿즈도 출시할 계획이다. 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사진작가 임재린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Say Touche)에서 권 작가의 작품을 담은 스페셜 거울 36점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권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올해 아트와 패션이 만나는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준비중이다. 올 가을에는 일본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의 전시와 더불어 미하라 작가와 엘리든이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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