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교 다문화 이해 교육 연간 2시간 이상 편성…부모 나라 방문 프로젝트도
세종시교육청 전경 |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국제결혼 증가로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먼저 다문화가정 학생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이중언어 재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문화 학생에 대한 학급 단위 교사 지원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진로상담과 문화 체험, 또래 상담, 한국어, 기초학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담임교사와 1대 1 또는 1대 2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
방과 후 학생과 마을강사 간 1대 1 맞춤형 교육으로 한국어 120명, 이중언어 41명, 기초학력 76명, 상담 13명을 지원하고, 중도 입국 학생의 수업 중 언어소통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학생이 다문화 감수성이 풍부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다문화 이해 교육도 강화한다.
모든 정규 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 교육을 연간 2시간 이상 편성 운영하고, 다문화 교육 마을교사 인력풀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다문화 이해 교육(350개 학급)과 주제 중심의 다문화 시민교육(450개 학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고교 다문화 학생의 진로·적성 발견과 효과적인 학습 동기 기회 제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는 7월 지역 다문화 학생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다문화 학생 부모 나라 방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따뜻한 마을교육 공동체를 위한 협력적인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문화 교육사업과 다문화 교육정책학교, 학교 다문화 교육 업무 담당자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문화 학생 상담과 이중언어 강사 지원,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정 학부모 교육 등 지원을 위해 세종시가족센터와 협력할 방침이다.
임전수 교육정책국장은 "미래 다문화사회에 대비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화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인정되는 공동체 사회를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종의 모든 아이가 편견 없이 서로를 존중하며 배우는 교육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종시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전체 학생의 1.4%인 815명으로 집계됐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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