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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2일 "물가가 올해 중반 2%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3연속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시국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물가 흐름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2%대 물가상승률이 어렵지 않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지난해 중반기 국제유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잠시 2%대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예대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에 제약을 받는지에 대해선 "물가가 예상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금리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유효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소비자물가 '2%대'를 언급하면서 25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고 연내 인하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마지막으로 2%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 9월로 같은 해 3월 긴축 사이클이 시작된 시점과 유사하다.
한편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지난번 1.6%보다 소폭 낮출 것"이라며 "소비는 줄어들겠지만 저희가 생각한 상저하고(흐름)가 완전히 안 일어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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