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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G7 효과' 日기시다 지지율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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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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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 곡선을 그려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의 지지율이 한 달 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본이 의장국으로서 외교적 성과를 발휘했다는 인식이 지지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회복한 것은 8개월 만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포인트 떨어져 33%를 기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의 외교 성과와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3%가 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으며, 57%는 그가 내세운 '핵무기 없는 세상'를 향한 국제적 분위기가 고조됐다고 응답했다.

일본의 또 다른 주요 일간지인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새 9%포인트 상승한 45%로 집계됐다. 마이니치신문은 "G7 정상회의 외교 성과가 호감을 얻은 모양새"라며 "지난해 8월 이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집권 자민당의 스캔들로 20∼30%대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중 85%가 G7 정상회의 기간에 각국 정상들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히로시마에서 맞이해 국제사회 결속에 리더십을 발휘한 기시다 총리의 모습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닛케이지수는 8일 연속 상승하며 3만1086을 기록해 1990년 거품경제 붕괴 이후 최고치인 지난 19일 종가(3만808)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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