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대북 적대의사 없다…올바른 결단 촉구"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적대 의사가 없으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도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오늘(22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실질적 비핵화를 이행해 나간다면 이에 발맞춰 북한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012년 4월 집권 후 첫 육성 연설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다시는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게 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한 뒤 "그러나 지금 현재 북한 경제 상황이 어떤지 북한 당국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년간 남북관계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북한인권문제 공론화와 대북전단 관련 입장 표명 등을 예시로 들며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북한에 할 말은 하고 해야 할 일은 분명하게 하는 원칙 있는 남북 관계를 정립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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