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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전교조 충남지부 "공립유치원 관리자가 청렴도 조작하고 교사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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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추가 피해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할 것"

더팩트

충남지역의 한 공립유치원 관리자가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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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지역 한 공립유치원 관리자가 청렴도 평가를 조작하고, 교사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22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관리자 A씨에 대한 직위해제와 중징계를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A씨는 교사들에게 '미인계로 학부모를 설득해 봐라', '시비조로 이야기하면 그러다 찍힌다' 등의 성희롱과 협박 발언을 했다.

또 교사들을 따로 불러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성과급 점수를 낮게 주도록 지시하고, 일부 교사들에게는 성과급 최하등급을 주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에서 매년 시행하는 내부 청렴도 평가에도 높은 점수를 주도록 강요해 평가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A씨가 충남교육청이 매년 시행하는 내부 청렴도 평가 과정에서 교직원들을 모아 놓고 일괄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도록 종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교육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해 청렴 정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유치원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갑질로 유치원 교사들이 모멸감을 느끼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A씨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공립유치원 관리자 갑질 실태를 전수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유치원 교사들은 지난 19일 도 교육청에 A씨가 내부 청렴도 평가 과정에서 부당 행위를 했다며 신고를 접수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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