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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윤 대통령-젤렌스키 곧 회담…우크라 지원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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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우리 주관과 원칙 따라 정할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참배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20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이 살상 무기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모든 나라에 같은 얘기를 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환경의 제약 사항을 모두 고려해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은 오늘 오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참배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참배한 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위령비를 찾아 백합 꽃다발을 헌화하고 허리를 숙여 약 10초 동안 묵념하며 한국인 희생자를 추도했습니다.

참배가 진행되는 동안 10여 명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은 뒤에 앉아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용기와 결단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 대해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총리님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잠시 뒤 열릴 한미일 정상 회담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정성훈)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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