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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슈 미술의 세계

AI의 차별·편견 경고한 딘킨스, 초대 LG-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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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한 스테파니 딘킨스
왼쪽부터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스테파니 딘킨스,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큐레이터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에서 공정과 평등의 중요성을 역설한 스테파니 딘킨스가 초대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받았다.

20일(현지시간) LG에 따르면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꼽히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LG는 전날 뉴욕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시상식을 열어 딘킨스에게 상을 수여했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인 딘킨스는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며 20년 넘게 첨단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해온 아티스트로, 최근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표작인 '비나48(Bina48)과의 대화'라는 영상 작품은 실존하는 흑인 여성 비나 로스블랫을 모티브로 제작한 AI 로봇 '비나48'과 딘킨스의 대화를 통해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 성별, 장애, 문화적 배경 등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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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딘킨스의 영상작품 '비나48(Bina48)과의 대화'의 한 장면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딘킨스는 수상 소감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LG와 구겐하임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만큼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사회 정의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과 특별 제작 트로피를 전달됐다. 디지털 기술을 대표하는 '0'과 '1'의 형태가 역동적으로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해 디지털 기술로 새로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한 트로피라고 LG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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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겐하임 어워드 트로피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난해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다양한 형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후원하고, LG전자는 구겐하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해 올레드(OED)와 같은 LG의 기술력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년 신예 아티스트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 작가 겸 뮤지션 파라 알 카시미가 선정됐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가 매년 구겐하임에서 여는 YCC 파티를 후원한다.

한편 LG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로고타입을 활용해 영상 광고를 제작,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뉴욕 타임스스케어, 런던 피카딜리광장, 서울 광화문 등에서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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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상영 중인 LG 구겐하임 어워드 소개 광고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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