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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G7 "대가 치르도록 할 것"…대러 추가 제재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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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정적·인도적 지원 제공 재확인

19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언급하며 전면적인 철수를 요구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G7 정상회의 공식 성명은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 G7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성명(초안)에서 "러시아군과 군사 장비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수 없이는 평화가 실현될 수 없고, 이는 평화를 위한 모든 제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이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한 추가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은 "러시아가 더는 에너지 가용 여부를 우리와 세계에 대해 무기화할 수 없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러시아의 침공은 불법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핵 위협을 비난하고 중국의 핵전력 증강에 우려를 표하는 내용도 발표된다. NHK에 따르면 이날 G7 정상회의에선 공동 성명과 별도로 핵 군축에 초점을 맞춘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다. G7 정상회의에서 핵 군축 성명이 발표되는 것은 처음이다.

핵 군축 성명 초안에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던 사람들이 경험한 전례 없는 파멸과 매우 심각한 비인도적 고난을 상기시키는 히로시마에 G7 정상들이 모여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결의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이 투하된 이후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의한 핵 위협은 위험하고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의 핵전력 확대에 우려를 표하면서 핵전력의 객관적 정보를 공표하지 않는 핵보유국에 대해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일본 정부는 이날 밤 핵 군축 관련 토의(G7 정상회의 제3세션)를 거쳐 성명의 최종 내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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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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