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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자영업자도 체크카드 발행 국내외 제휴매장에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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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가 아니더라도 충전식 선불카드와 체크카드를 발행해 운영할 수 있는 신개념 결제 플랫폼이 나왔다. 비금융회사가 전자화폐 전문기업인 코나아이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카드를 설계하고 발급, 결제, 정산,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코나아이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19일 코나아이는 신개념 결제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 '코나 플레이트(KONA Plat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누구나 충전식 선불카드 또는 체크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초기 투자비용 없이 코나아이가 구축한 간단한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운영체제나 프로그래밍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에 연동해 90일 안에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식품회사인 A사가 코나 플레이트와 제휴하면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없이도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온라인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커피 체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불카드와는 개념이 다르다. B커피가 발행한 선불카드는 B커피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반면, 코나 플레이트와 제휴한 카드는 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결제할 수 있고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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