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 이후 첫 아시아 국가 방문
F-16 등 무기지원 및 대러 제재 강화 호소할 듯
지난 3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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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는 21일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 국가는 수차례 방문했지만,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지만, 정치적·지리적 이유로 화상 참석으로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하기로 결심한 건 G7 정상에게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對)러 제재를 호소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3~15일에도 이탈리아·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해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이날 F-16 수출 허가권을 가진 미국이 영국·네덜란드 등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지원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찾는다면 이러한 지원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과 소통을 유지할 임무가 있다”며 대러 제재 강화를 위해 서방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7 정상들은 이번 히로시마 회의에서 대러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G7 국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와 다이아몬드 등에 대한 제재 강화를 포함해 러시아의 자금줄을 옥죄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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