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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오늘 개막...핵 군축·국제질서 유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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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오늘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방문

평화기념자료관, 원폭 피해 알리는 자료 전시

기시다 "피폭의 참상, 세계에 전할 것"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오늘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법치에 의한 국제질서 수호, 핵 군축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초청국 자격으로 G7에 참석해 확대회의에 참석하는 데 이어 한미, 한미일 정상회의를 이어갑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우선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오늘 첫날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정상회의 첫날인 오늘 G7 정상들은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방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G7 정상들을 직접 맞이하며 안내했는데요,

평화기념자료관에는 원폭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피폭의 참상을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료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6년 5월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입니다.

다만 미국은 원폭 투하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사과 여부에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원폭 투하에 어떤 메시지도 내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정상들은 무역 등 세계 경제 현안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G7 정상회의 시작 전날인 어제 미일 간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한일 관계와 한미일 관련 언급도 있었죠?

[기자]
네. G7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를 더욱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며,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중국의 강압적 형태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하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면서 힘에 의한 현상 유지에 반대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한일, 한미일 간 논의될 내용은 우리로서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관련 일정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이 각각 열릴 예정인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3주 만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2주 만에 다시 만나는 겁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오는 21일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합니다.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한국인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처음이고, 한국 정상으로서도 첫 참배입니다.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될 내용은 역시 안보 현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인데, 3국 간 레이더 정보 실시간 공유와 확장 억제과 관련한 논의가 한층 구체화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이 합의한 한미 간 핵 협의체 구상과 관련해, 일본이 어느 정도까지 관여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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