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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尹대통령, 日히로시마 G7 참석차 출국…한일·한미일 등 연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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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G7 계기 최소 6개국과 양자회담…기시다 총리와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공동 참배

머니투데이

5박7일간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3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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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19일 출국한다. 의장국인 일본의 요청에 따라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해 일본 등 최소 6개국 이상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일 정상회의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한국은 G7 의장국인 일본이 별도 초청한 8개 국가 중에서 국제 다자회의 의장국이 아닌 국가 3곳(한국·호주·베트남)에 포함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대한 우리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주요 우방국 정상들과 유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확대회의에서는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의 양자 회담도 갖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오는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 한일 정상회담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계기에 이어 2주 만에 양 정상이 마주앉게 됐다.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를 굳건히 하고 경제안보 협력, 미래세대 교류 등 주요 사항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3국 회의를 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핵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고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한미일 공동발표 등 새로운 합의사항이 나오기보다는 그동안 합의됐던 협력 상황을 공유하고 조율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논의 등이 이미 실무선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자 한일 정상의 첫 공동 참배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 차장은 "두 정상의 참배는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을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에서 귀국한 직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2일에는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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