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사진=국무부 유튜브 |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만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자 G7 정상회의는 특정 국가를 겨냥한 회담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에서 대만 문제를 논의하는데 중국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 "G7 정상회의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시급한 많은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G7의 주요 선진국들은 기후 변화와 보건 및 식량 불안,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야만적이고 부당한 전쟁 등 매우 심각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7 정상회의는 한 나라나 다른 나라에 관한 것이 아니"라며 "주요 경제국이 전체적으로 협력해 세계와 국제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파텔 부대변인은 "이는 각국의 주권적 결정"이라면서 "우리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신뢰할 수 있고 굳건한 파트너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G7 정상회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담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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