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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지리車, 영국 애스턴마틴 보유지분 17%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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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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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자동차 메이커 저장지리(浙江吉利)는 영국 고급차 애스턴 마틴에 2억3400만 파운드(약 3900억원)를 추가 출자해 지분을 늘렸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중국증권망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대 민간 자동차사인 저장지리는 이날 애스턴 마틴에 다시 출자해 지분이 17%로 증가하면서 제3위 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저장지리는 애스턴 마틴 최대주주인 로런스 스트롤 회장의 투자 컴소시엄 유트리(Yew Tree)에서 보통주 4200만주를 주당 335펜스로 인수하고 신주 발행 800만주를 주당 335펜스로 취득했다.

이번에 신주 발행으로 애스턴 마틴은 9500만 파운드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100년 역사를 가진 애스턴 마틴은 그간 7차례 파산했으며 이번 출자가 장기적인 미래를 겨냥한 부채 감소로 연결된다.

스트롤 회장은 성명에서 "중국이라는 중요한 전략적 성장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기술과 부품에 접근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카 로터스, 스웨덴 볼보, 볼보와 합작사 폴스터 등 여러 고급차 브랜드를 소유하는 저장지리는 작년 9월 애스턴 마틴의 주식 7.6%를 취득했다.

저장지리 리수푸(李書福) 회장은 "보유지분을 올리기로 한 결정은 애스턴 마틴의 성장 전망, 기술, 경영진에 대한 확신에 따라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분 확대를 계기로 저장지리는 애스턴 마틴과 고급차 개발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개발과 투자 효율을 제고할 생각이다.

추가출자로 5위 주주에서 3위 주주로 올라선 저장지리는 2위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를 바짝 뒤쫓게 됐으며 비상임이사 1명을 임명하는 권리를 얻었다.

저장지리는 2020년 볼보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펼치는 걸로 유명하다.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 대형 자동차 프로톤에 출자하면서 그 산하 로터스를 인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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