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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사과 없이 떠난 전두환…더 기승 부리는 '5·18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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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넣자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지금도 1980년 5월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책임자로 지목돼 온 전두환씨가 진실을 외면하고 떠난 이후, 왜곡은 더 공공연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는 4년 전 법정에서 모든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전두환 : {발포명령 부인합니까?} 왜 이래!]

이후 아프다며 법정엔 나오지 않았지만 골프장에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두환 : 광주 학살에 대해 모른다, 나는.]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대표적인 주장은 '북한군 개입설'입니다.

책임자로 지목돼 온 전씨가 아무 사과 없이 사망한 이후, 빈소에서부터 '망언'은 되풀이됐습니다.

[신동국/전 11공수지대장 : 광주 시민을 학살한 것이 아니라 북한 특수군을 궤멸시켰다.]

올해는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광주 시민에게 덮어씌우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폭도들이 전남의대 옥상에서 국군 헬리콥터를 향해 발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앞서 수차례 검증을 통해 헬기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동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연구실장 : 그 탄흔을 그대로 따라 내려가면 바닥에 일치되는 탄흔이 또 있어요. 그런 탄흔은 헬기 이외에서는 사격할 수가 없는 탄흔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또 과학적으로 인정된 사실조차 부인하는 막무가내식 왜곡은 지금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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