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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젤렌스키도 G7 정상회의에 참가한다…日 직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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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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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19~21일)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일본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다.

18일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현재 참석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호르 조크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된 교도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참석) 형식은 모르겠지만 (정상회의에) 확실히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에 대해선 "전쟁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장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월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G7 정상회의의 '온라인 참석'을 요청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예고 없이 이탈리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을 연이어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회담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한 전투기 등 군사적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방문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다. 또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힘들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5시 30분까지 키이우를 포함해 주요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에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방공망이 활성화됐고, 다르니츠키 지역에서 추락한 파편들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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