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 4천미터 아래 가라앉은 타이태닉호입니다.
거대한 호화 여객선은 선수와 선미, 즉 앞뒤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갑판 오른쪽엔 찢긴 듯 큰 구멍이 나 있고,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그날의 진실을 숨긴 채 깊은 바다 아래 100년 이상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 실물 크기 3D 이미지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1985년 배가 처음 발견된 이후 광범위한 탐사가 진행됐지만 선체가 너무 크고, 빛이 닿지 않아 그동안 배의 일부분만 겨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3D 스캔 기술을 동원하면서 타이태닉호의 실물 모습을 정확히 구현해 낸 겁니다.
탐사 계획을 주도한 마젤란사 측은 사고 당시 타이태닉호가 정확히 어떻게 빙산에 부딪힌 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3D 이미지를 연구하면 사고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12년 첫 항해에 나섰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빙하에 부딪혀 침몰했고,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던 승객 2천 2백여 명 가운데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편집 : 윤태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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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4천미터 아래 가라앉은 타이태닉호입니다.
거대한 호화 여객선은 선수와 선미, 즉 앞뒤로 쪼개져 있었습니다.
갑판 오른쪽엔 찢긴 듯 큰 구멍이 나 있고, 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그날의 진실을 숨긴 채 깊은 바다 아래 100년 이상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 실물 크기 3D 이미지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1985년 배가 처음 발견된 이후 광범위한 탐사가 진행됐지만 선체가 너무 크고, 빛이 닿지 않아 그동안 배의 일부분만 겨우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