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오늘의 미디어 시장

“AI가 77개 언어쌍 자막 생성”...엑스엘에이트 ‘미디어캣 2.0’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영훈 대표 “언어 장벽 허물 것”
음성인식·전사·다국어 번역 ‘척척’
“번역가 그룹 위한 번역 협업 툴”


매일경제

인공지능 기계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대표 정영훈)이 미디어 콘텐츠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번역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 2.0’을 출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손쉽게 현지 언어로 자막 생성이 가능합니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드리겠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기계번역 스타트업 엑스엘에이트(XL8·대표 정영훈)가 미디어 콘텐츠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번역 플랫폼 ‘미디어캣(MediaCAT) 2.0’을 출시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엑스엘에이트는 “미디어캣은 작년 9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200% 증가해 글로벌 영상 번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번 2.0 버전에서는 ‘프로젝트(Projects)’라는 협업 기능을 탑재해 영상 번역 작업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캣은 △ 자동 음성인식 및 전사 기능인 싱크(Sync) △ 동시 다국어 번역이 가능한 기계 번역 기능의 트랜슬레이트(Translate) △합성 음성 기능인 더브(Dub)로 구성된다.

작업 단계별로 편집기를 활용할 수 있어 최종 결과물을 최종 편집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힌디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버마어, 세르비아어, 라트비아어, 핀란드어, 히브리어 등 총 77개의 언어쌍을 사용할 수 있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미디어캣은 음성인식, 전사작업, 번역, 더빙 등 어려운 작업을 인공지능이 수행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현지화의 새로운 워크플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히 이번 버전은 포괄적인 협업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캣 2.0은 번역가 그룹 또는 다양한 언어를 다루는 번역가들이 협업하는 데 최적이다. 개인과 팀의 작업공간 분리, 생성된 팀 작업 공간에 공동 작업자 초대, 프로젝트별 특정 언어 접근 권한 설정 등 공동으로 대규모 영상 자막을 번역할 수 있다. 또 유튜브 URL, 구글 드라이브 링크만으로 번역 자막을 생성해 낼 수 있다. 아울러 플랫폼 내용어집(글로서리) 지원, 저청력자를 위한 자막을 지원한다.

엑스엘에이트는 2019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인공지능 기반 기계번역 스타트업으로 현재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구어체에 특화된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