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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불법 도박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면서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27살 총책 A 씨 등 9명을 검거하고 그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인천 부평구 일대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유튜브 채널 33개를 개설해 총 23만 명의 구독자를 모아 불법 도박 장면을 24시간 생중계하면서 도박사이트 회원 가입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집한 회원들이 8개월 동안 불법 도박계좌에 입금한 돈은 450억 원에 달합니다.
A 씨는 회원을 모은 대가로 도박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8억 원 상당을 현금으로 넘겨받고 일당에게 매달 3백에서 1천만 원의 수당을 지급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금 중 1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하고, 범행에 사용된 유튜브 채널들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 요청을 하는 한편 도박사이트 관리책 등 다른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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