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 아이템을 구매하고 나중에 이를 되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400여 명으로부터 6백억여 원을 가로챈 '폰지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혐의로 피의자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가족 관계인 업체 대표와 부대표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P2P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설명회도 열고 회원들을 모집한 뒤, 각종 가상 아이템을 샀다가 일정 기간 이후에 되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당은 경기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 수도권에 5개 지사를 운영했는데 치파오, 기모노, 드레스 등 투자 등급별로 구매할 수 있는 가상의 아이템을 먼저 구매하면 후순위 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금액으로 팔 수 있다면서 수익이 보장된다고 피해자들에게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대부분 일당의 급여나 선순위 투자자들의 이익배당금으로 사용되는 등 돌려막기식 영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점차 투자자 유입이 줄어들자 환급 방식을 기존 현금에서 자체 발행한 코인으로 바꾸고 이 코인이 상장된 다른 코인의 시세에 연동되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동일한 피해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435명이고 이 사이트에서 오간 투자금 규모는 모두 4천 3백억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박하정입니다.
(취재 : 박하정 / 영상편집 : 윤태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가상 아이템을 구매하고 나중에 이를 되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400여 명으로부터 6백억여 원을 가로챈 '폰지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혐의로 피의자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가족 관계인 업체 대표와 부대표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P2P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설명회도 열고 회원들을 모집한 뒤, 각종 가상 아이템을 샀다가 일정 기간 이후에 되팔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