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준비금 다각화 위해…1분기 순익 2조원 달해
"비트코인, 투자자산으로 강점·잠재력 있어"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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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더는 이달부터 순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약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한달에 약 7400만달러(약 988억원)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는 이야기다. 비트코인 구매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더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과 준비금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 1로 고정된(페그) 스테이블 코인 USDT를 발행하는데 이 코인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보유금을 다각화하기 위한 투자라는 이야기다. USDT는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테더가 지난 10일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총 자산은 818억달러(약 109조2000억원), 초과 준비금은 24억4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성명을 통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투자 자산으로서의 강점과 잠재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일 비트코인 가격이 0으로 내려가더라도 시장의 모든 코인은 완전히 지원되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될 것”이라며 “테더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모든 금액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2021년 6만9000달러(약 9212만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2만7000달러(약 3605만원) 수준으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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