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튀르키예 250만명 시리아 370만명 구호대상
식수 의료난에 교육 중단 문제도 심각
식수 의료난에 교육 중단 문제도 심각
[아타렙=AP/뉴시스] 올해 2월12일(현지시간) 시리아 아타렙에서 지진 피해 주민들이 유엔에 항의하는 손팻말을 들고 파괴된 집 잔해에 서서 시위하고 있다. 2023.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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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UNICEF)은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강진발생 100일을 맞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어린이 수 백만 명에 대한 구호와 지원을 계속해 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진으로 인한 구호대상 어린이의 수는 튀르키예 250만명, 시리아 370만명에 달한다.
지난 2월 6일 발생한 두 차례의 대지진과 이후 수 천 건의 여진으로 인해 수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이들은 집도 기초적인 생활 서비스도 없이 방치되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거기에는 안전한 식수의 부족, 교육과 의료 돌봄 중단, 취약 계층 어린이들의 기본적인 보호의 부족 등도 포함되어 있다.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는 이 날 언론보도문에서 "대지진의 후유증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어린이들은 상상할 수도 없는 상실과 슬픔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강진 피해를 입은 지역들은 이미 정도가 심한 빈곤지역이거나 취약 지구여서 수 많은 가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집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수많은 집들과 학교들, 지역 사회가 파괴되어 삶이 온통 거꾸로 추락하는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유니세프는 현재 강진 발생 지역의 취약지구 어린이들은 온갖 위험과 폭력, 강제 결혼과 강제 노동, 학교에서의 탈락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학교에 등록되어 있던 어린이 가운데 거의 400만 명이 탈락했고 그 가운데에는 35만여명의 피난민과 이주민 어린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특히 12년째 계속해서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전쟁으로 모든 기반시설과 공공 서비스가 파괴된 상황에서 2월의 지진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5세 이하 아동 5만1000명이 중간에서 극심한 정도의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고 7만6000여명의 임산부 또는 수유부 여성들도 극심한 영양실조로 치료가 시급한 실정이다.
[아다나=AP/뉴시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지진과 여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의 사망자 숫자는 늘어가고 있다. 2023.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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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어린이 190만명이 학교 교육을 중단했고 수 많은 학교들은 여전히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뒤 100일 동안 이런 임시대피소의 난민들은 여전히 어려운 여건에서 살고 있고 언제 어떻게 다른 수용시설로 옮겨갈 수 있는지도 알 수 없어서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하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밝혔다.
"회복의 길은 멀고, 모든 가족들은 우리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지진 피해의 장기 여파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생계수단마저 모두 사라져 수 십만 명의 어린이들이 더 극심한 가난 속으로 내 몰리고 있다. 지금 재정적인 지원과 어린이들을 위한 중 장기 지원계획이 실현되지 않으며 이 아이들은 착취와 폭력 등 더 심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러셀 총재는 말했다.
유니세프는 난민 구호 가운데 시리아의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최우선에 두고 즉시 구호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1억 7270만달러의 기부금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다.
지금까지 약 7810만 달러가 모금되었지만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기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유니세프는 튀르키예에서도 어린이 이재민을 돕는 데 필요한 자금 1억 9600만 달러 가운데 8500만 달러 이상이 부족한 상태라면서 아동 구호기금의 기부를 독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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