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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美안보보좌관 "G7 기간 빡빡한 일정이나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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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모두 정상회담에 선의 있으나 일정 많아서 확답할 수는 없어"

"美의 지지로 한일 관계 실질적 진전…강력한 3자 관계로 이어져"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확인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일본행(行)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기본적으로 일정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 모두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선의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지지로 한일 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고, 한일 관계 강화는 강력한 3자관계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특히 그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빡빡한 일정 속에서 시간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일정이 많기 때문에 어떤 확답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G7 정상회의와 관련해선 "발표문에 (중국의) 경제적 강압행위에 대한 주제가 포함될 것"이라며 "회의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여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원폭 피해자를 위한 히로시마 평화공원 위령비'를 방문해 지난 2차대전 당시 미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할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은 평화공원 방문 시 어떤 성명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G7 정상과 함께하는 일정이며, 대통령은 이를 양자 행사로 보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의회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이후 예정됐던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한 여파로 중국의 부상 속 인도·태평양에서 관계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론 입장에서는 편리한 이야기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4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했고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냈으며, 영국, 호주와는 60년만에 처음으로 핵잠수함 관련 국방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우리는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위치를 매우 좋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필리핀 대통령의 방문을 포함해 최근 몇주간 워싱턴에서 주요 정상들의 방미 기간 동안 이뤄진 성과를 보면 완전히 믿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역설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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