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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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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정체 심각 가입자 증가율 첫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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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료방송 가입자 수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0%대에 진입했다. 인터넷(IP)TV 가입자는 성장했지만 케이블방송(SO)과 위성방송 가입자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가세하며 유료방송업계 전반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24만83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4만명이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0.67%로 나타났다.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가율이 1% 미만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하반기 증가폭(52만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를 따져보면 KT가 약 878만명으로 점유율 선두(24.2%)를 지켰다. 뒤이어 SK브로드밴드(IPTV) 642만명(17.7%), LG유플러스 536만명(14.8%), LG헬로비전 370만명(10.2%), KT스카이라이프 295만명(8.2%), SK브로드밴드(SO) 283만명(7.8%) 순이었다.

매체별로는 IPTV 3개사의 가입자가 36만명 늘어 점유율 56.8%를 차지했다.

반면 SO와 위성방송 가입자는 각각 9만5000명, 2만4000명 줄었다.

IPTV의 경우 병원, 호텔, 상점 등에서 다수 단말을 설치하는 복수 가입자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IPTV 3개사 계열의 가입자 수를 비교해 보면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과 SK브로드밴드(IPTV·SO)가 직전 반기 대비 각각 19만명, 16만명 늘어 각각 1302만명, 925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반면 LG 계열(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은 가입자가 같은 기간 5만명 감소해 906만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작 VOD 감소와 OTT 이동으로 IPTV 서비스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유통망 건전화를 위해 부실 회선을 해지 조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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