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한국 온 일본 경제인들 "2030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에 힘 보태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5회 한일경제인회의 폐막
"제3국 공동프로젝트 협력"
한국일보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일본 경제인들이 한국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 경제인들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에서 열리는 일본국제박람회 성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55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 경제인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경제 연계 확대 △상호 교류 증진 △세계 박람회 상호 협력의 선언이 담겼다.

한‧일 경제인들은 ①경제 연계‧협력의 방안으로 제3국에서 공동프로젝트, 디지털‧그린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②경제는 물론 인재, 문화, 지역 간 폭넓은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고 한‧일 간 파트너십이 더 긴밀해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③한국 경제인들은 2025년 일본국제박람회(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성공에 협력하고 일본 경제인들은 2030년 세계박람회의 한국 개최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린다.

'격동하는 비즈니스 환경, 새로운 미래를 함께 창조'를 주제로 16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재추진, 반도체·이차 전지 등 공급망 안정화, 제3국 협력안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한‧일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 상황에서 한일경제인회의가 열리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구체적 민간 협력 방안 등은 내놓지 않았다.

전날 일본 측 기조연설을 맡은 사사키 미사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 때로 백미러를 볼 필요가 있지만 기본은 전방을 주시하면서 핸들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한일 경제단체가 조성 중인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미래 세대를 위해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