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호주 방문 취소에 "충분히 이해, 당연한 결정"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2022. 6. 10. /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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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일정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으로 조정해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 한도 상향 문제로 다음주 예정했던 호주 방문을 취소하자 바이든 대통령 없이는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모두가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기간에 함께 모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주와 인도는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앨버니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호주 방문 취소와 관련해선 "충분히 이해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연기하게 된 것을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6월 1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당연히 그런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빠른 기회에 호주 방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19~21일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파푸아뉴기니와 호주까지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의회가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돌파구를 찾지 못해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자 일본만 방문하기로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에 호주에서 쿼드 회의가 열리지 않아도 모디 인도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는 호주를 찾을 가능성이 아직 있다며 이를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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