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고조…미·일은 선 그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닷새 앞둔 14일 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의 한 쇼핑 지구의 지붕에 배너가 걸려 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히로시마=AF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G8 진입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이 “관련 논의를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15일(현지시간)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돌아오는 정상 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변화와 관련해 어떤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며 “물론 우리는 회의가 열리는 것을 우선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21일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구성,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1997년 러시아의 가입으로 한때 G8이 됐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강제 병합에 의한 ‘회원국 자격 무기한 박탈’로 다시 G7 체제로 돌아갔다.
한국에서는 최근 한일 관계의 회복과 맞물려 G8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G7 회의 전후로 예정된 캐나다, 독일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이런 분위기 조성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G7 내에서 멤버 확대에 대해 논의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이 한국의 G7 합류를 반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이 찬성이고 일본은 반대라는 구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