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한도 협상 성과부진 우려에...비트코인 2만7000달러대 답보
다음달 1일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가상자산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73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60% 오른 가격이다. 다만, 7일 전 대비로는 0.56% 빠진 값이다. 이더리움 역시 24시간 전보다 1.58% 올라선 182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이 부채한도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자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월 1일을 재무부의 긴급조치가 소진돼 현금이 바닥나는 시점으로 예고했다. 그는 곧 디폴트 시점을 2주 이내에 갱신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2011년 8월의 폭락을 상기하며 두려워하고 있다. 당시 S&P글로벌은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 여부를 두고 맞서자 같은해 4월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후 8월 5일엔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렸다.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8월 8일 월요일 S&P지수는 6% 이상 폭락한 바 있다.
美 가상자산 기업, SEC와 대립 구도에 본토 떠날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가상자산 산업 압박에 주요기업 이탈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SEC는 지속적으로 가상자산이 증권이라며 엄격한 등록·공시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SEC는 미국에 본사를 둔 리플,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주요기업에 증권법을 적용해 위반 소송을 걸고 있다.
이런 규제 긴장감에 리플과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기업은 산업발전을 가로막는다며 미국 당국의 규제 방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SEC 위원장이 반 가상자산 태도로 독단적으로 싸우고 있다”며 “SEC가 업계를 억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C와 소송 중인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소송이 끝날 때까지 2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그는 “미국의 가상자산 업계가 많이 뒤처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와 리플은 해외 시장으로 본거지를 옮길 수 있다고 선언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불확실한 규제 환경을 이유로 해외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플도 이달 9일 두바이에서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남국 의원 '위믹스' 투기 의혹에…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가짜뉴스 엄정 대처"
최근 탈당 의사를 밝힌 김남국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암호화폐 '위믹스' 투기 의혹과 관련 위메이드가 입을 열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 보도된 사안으로 당사 위메이드와 위믹스 프로젝트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들, 위믹스 커뮤니티·투자자들, 그리고 당사 블록체인 사업에 지지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가 국회의원에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가짜 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에 수십억원대 암호화폐를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위메이드 주가가 요동치자 위믹스 투자자 등 관계자들은 장 대표를 사기·자본시장법 사기적 부정거래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해치랩스, 넥슨과 '메이플스토리N' 게임 대중화 협업
블록체인 기술 업체 해치랩스가 넥슨과 '메이플스토리 N' 게임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블록체인 게임에 적합한 소셜 로그인 지갑 페이스월렛을 메이플스토리 N에 탑재한다. 넥슨의 첫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N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1억8000만명을 보유한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기반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 N에서는 몬스터 처치나 퀘스트 완료 등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능토큰(NFT)화 할 수 있다. 기존 웹 2.0 게임과 달리 캐시숍이 없고 게이머들이 게임 내 본인 지갑에 소유한 NFT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넥슨은 페이스월렛을 도입해 웹 3.0 게임에 처음 입문하는 이용자도 쉽게 지갑을 생성하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소셜미디어 계정만 있으면 블록체인 지갑을 만들고 아이템 구매·판매 등 거래를 6자리 핀코드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아주경제=김민영·최은정 기자 mi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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