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탔는데 난감했다"…이번엔 카카오페이 2시간 '먹통'

<앵커>

지난주 카카오톡이 오류를 일으킨데 이어, 어제(15일)는 카카오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 페이가 2시간 동안 먹통이 됐습니다. 막대한 이용자를 보유한 만큼 안정성이 필수지만 문제가 너무 자주 일어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간편 결제 시스템 카카오페이의 지갑 금액이 표시되지 않고 '조회중'으로 나옵니다.

송금 화면도 먹통입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 : 점심 먹고 이제 커피 값이랑 다 나왔으니까 나눠서 내야 되는데 안 되는 거예요, 계속. 오류가 난다고 해서 사실 저는 잔고 조회도 안 되길래 이거 털렸나?]

어제 낮 12시 10분쯤 카카오페이 시스템 오류로 송금과 결제, 자산관리 등 서비스가 두 시간 동안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넷에는 택시, 식당, 미용실 등을 이용한 뒤 카카오페이로 지불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는 불만 글이 쏟아졌습니다.

카카오페이 측은 데이터베이스 부하로 접속 문제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며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자 자산 손실과 데이터 유실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은 118조 원, 이용자는 3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연간 100억 건 거래 달성이란 더 큰 목표를 밝혔는데,

[신원근/카카오페이 대표 : 3년 후에는 연간 100억 건의 우리 사용자들의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생활 금융의 해결사가 되고자 합니다.]

발표 이후 두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겁니다.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초유의 장기간 장애 사태를 초래한 후 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약속했지만 지난 8일 카카오톡이 19분간 먹통이 되고, 다시 페이 서비스도 차질을 빚으면서 서비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영래, 화면제공 : SBS Biz)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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