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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노조 쟁의권 확보…교섭 실패하면 17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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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총 12차례 협상에도 입장차 못 좁혀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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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전주지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5일 열린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전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전북지노위는 이날 오후 전일여객·시민여객 지회의 쟁의행위 조정 신청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지노위는 노사 간 입장차가 커 조정안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는 지난해 11월28일 상견례부터 12차례 전주시내버스 임·단협 단체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사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28일 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이어 호남고속지회도 교섭에서 쟁점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 2일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조는 2023년 임·단협 단체 교섭에서 임금 저하 없는 근무일 수 축소와 주5일 근무, 2일 휴무 등을 요구 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지난 12일 지노위 조정 무산에 대비한 조합원 투표를 마쳤다. 그 결과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쟁의행위 돌입 전 마지막까지 모든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고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6일 오후 전주시와 면담이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모레(17일)는 2개 지회에서 본격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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