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제도권 금융 위기에 가상자산 시장 반사이익
빗썸, 전 분기 대비 매출 9.5% 증가…"거래량 증가 영향"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고객센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가 디지털 가상자산 사업자의 임의적 입출금 차단으로 이용자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을 의무화 하는 법안을 수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2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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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올해 초 미국 은행을 중심으로 벌어진 제도권 금융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적도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빗썸은 영업수익(매출) 507억3000만원, 영업이익 162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40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빗썸은 영업수익 463억4000만원, 영업이익 118억원, 당기순이익 552억4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다.
빗썸의 실적 반등은 올해 초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빗썸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가상자산의 가격 반등에 따라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빗썸 실적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이 절반 이상(59.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0.8%,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순 발생한 '루나 사태' 이후, 'FTX 사태' 등 가상자산 내 각종 악재들이 터지면서 맞이한 '크립토윈터(크립토겨울)'를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빗썸 관계자는 "아직 크립토윈터를 벗어났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면서도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와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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