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관련 항의 시위 |
(강릉=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등 시민·노동단체는 15일 강릉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장관직에서 사퇴하라"고 항의했다.
'양회동 열사 정신계승 강릉지역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강릉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 장관은 건설 현장의 심각한 중대재해 문제는 물론이고 건설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모두 노조 탓으로 돌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동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앞두고 분신한 고(故) 양회동씨가 정부와 수사기관의 탄압으로 죽음에 이르렀다며 "양씨가 스러져간 흔적이 아직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강릉 땅에 어떻게 그를 죽음으로 내몬 원 장관이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원 장관의 강릉행은 양씨와 양씨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강릉시민들을 모욕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이런 도발이 이어진다면 더 큰 투쟁으로 항쟁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 장관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추진을 위한 상생 협력 협약서를 체결하려고 강릉시청에 방문했다.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관련 항의 시위 |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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