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서 옛 참모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대표적인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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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5일 옛 참모들과 함께 청계천 산책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개 행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정국에 대해 “어려울 때니까 힘을 좀 모아줘야 한다.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개행보,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선 “나는 총선에 대해 관심이 없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하는 데 참여했던 공무원들이 매년 모인다고 그래서 초청해왔기에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왔다”면서 “(청계천 복원) 이게 하나의 도시 재생인데, 단지 국내뿐 아니고 세계적으로 많은 도시, 대도시에 영향을 줬고 또 전국적으로도 많이 영향을 줬다. 그것도 되새겨보고 (하려 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산책 시작 이후 현장에 모여든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유튜버들도 여럿 몰려 현장은 북적였다.
이날 행사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인사, 청사모 회원들, 선진국민연대 관계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5.8㎞ 코스를 약 2시간에 걸쳐 산책한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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