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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G7 정상회담

尹, 19~21일 G7 정상회의 중 한미일 정상회담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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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논의
역내 공급망 불안정 극복 위한 협력
기지다 총리와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G7 확대회의서 발언 예정


파이낸셜뉴스

한자리 모인 한미일 정상 (마드리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2022.6.29 see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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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3국 정상회담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위협에 대한 공조 강화와 역내 공급망 불안정 극복 등을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한미일 회담을 통해 북핵 억지력 강화와 함께 미국 전략자산 전개 강화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의 일본 참여, 반도체 등 3국간 경제협력의 강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윤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G7 정상회의 기간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지 6개월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G7 정상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21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한미와 한일 양자 기반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한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 공원 내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이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 히로시마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 위로하고 한일 양국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는 다짐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초청국과 초청기구가 참여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일 외에도 여타 G7 정상회의 주요 참석국들과 별도 양자회담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차장은 "확대회의에서는 식량과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한다"며 "올해 의장국이 중심 주제로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 토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 전후로도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오는 17일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G7 정상회의 이후에는 21일 한-독일 정상회담, 22일 한-EU 정상회담 등 릴레이 정상외교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확립,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 출범, 핵심 광물협력 강화 등 경제·안보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독일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안정과 협력 등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연대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EU 정상회담 역시 양측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 2년차 외교 정책은 자유의 국제적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기여 외교를 확충하고, 경제·안보 실리 외교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다자회의 무대에서 병행하는 각종 양자회담 국가들과 추후 별도의 양장회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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