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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1주년 축하" 맥주캔에 협찬 배우 얼굴…6조 원 날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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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 인플루언서 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협찬 마케팅을 벌이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대박을 기대했다가 역풍을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성전환 배우 협찬했다가 6조 원 날린 맥주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맥주 회사죠.


미국의 맥주회사 앤하이저부시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인플루언서 겸 배우 딜런 멀바니에게 맥주 협찬을 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성전환 1주년을 축하하면서 딜런 멀바니의 얼굴을 넣어 특별 제작한 캔맥주 제품을 선물로 보냈다가 보수 성향 소비자들의 반발을 산 건데요.


논란이 확산하자 맥주회사 측은 "수백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준 기념 캔의 하나였다"라고 밝히며 공짜 맥주 제공 행사를 벌이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히려 성소수자 지지 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역효과만 낳은 것인데요,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영향을 받아 매대에서 해당 맥주를 퇴출했고 덕분에 해당 맥주 매출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26%나 급감했습니다.


맥주회사의 주가 역시 폭락해 시장 총액이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6천억 원이나 증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