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16일·숄츠 21일 각각 방한
양자 회담 위한 獨총리 공식방문 30년만
대통령실 “오랜 우방국과 협력·연대 강화”
EU집행위원장 등도 22일 방한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부출범 1주년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공식 방한해 윤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양자 정상회담을 목적으로 한 독일 총리의 공식 방문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의 방한 이후 30년 만”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첫 한독정상회담을 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1883년 11월 26일 ‘통상우호항해조약’ 체결로 교류를 시작한 한독 관계가 올해 140주년을 맞았다는 점을 기념하면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공급망 등 경제안보 이슈, 한반도 및 국제정세 관련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국인 독일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와 공조를 심화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정상회담 후 만찬도 함께한다.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숄츠 총리와 동행하는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도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0년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이후 13년 만이다.
숄츠 총리는 한독정상회담에 앞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의 만찬 이후 그날 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G7 참석 전인 16~18일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17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해 트뤼도 총리를 초청한 데 따른 방한이다. 다음 주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뤼도 총리의 동아시아 순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지난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올해 이뤄지는 방한은 오랜 우방으로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우호 협력 역사를 축하하고, 자유,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우방국으로서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이사회(정상회의) 상임의장도 G7 정상회의를 마친 시점인 22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타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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