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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딸 납치, 돈 내놔"…시민과 경찰이 만든 '찰떡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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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를 납치해 알몸 사진을 찍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관이 자신의 사비 1천만 원까지 보태면서 유인 작전을 펼쳤습니다.

CJB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청주의 한 은행에서 50대 남성 A 씨가 현금을 인출합니다.

자신의 딸이 납치됐고, 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하겠다며 현금 2천만 원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협박 전화를 받은 겁니다.


돈을 건네기로 한 세종시청 인근에 도착한 A 씨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돈을 챙기고, 여성이 자리를 뜨자 기다렸다는 듯 경찰이 달려와 여성의 손에 수갑을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