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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3명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10일) 저녁 8시쯤 시흥시 소재 영구 임대아파트 4층에서 이웃인 40대 B 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13층으로 올라가 또 다른 이웃 C 씨와 D 씨를 잇달아 흉기로 찌른 혐의도 받습니다.
C 씨와 D 씨가 숨졌고 B 씨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건 이후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흉기로 위협하며 시비를 걸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중국 국적인 A 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걸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A 씨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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