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7000달러대…CPI 발표 이후 등락 반복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으나 밤 사이 상승분을 반납하며 2만7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6시 50분(한국시간) 기준 2만75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 0.48%가량 내린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약 0.56% 낮은 1838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10일 2만75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오후 9시 30분께 미국 CPI 발표 직후 급등하면서 11일 새벽 한때 2만830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하면서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5%를 밑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오전 2시 이후 급락하면서 2만7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를두고 시장에서는 미국 국세청(IRS)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그 계열사에 대해 440억 달러(약 58조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후 몇 차례 등락을 거친 비트코인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인 2만75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6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퍼진 것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매각 권유…“당 권고 충실히 따를 것”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남국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당의 권고를 충실히 따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또 자체 조사팀을 꾸려 김 의원에게 문제가 있는지 규명할 계획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그간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액 소유 논란을 두고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석연찮은 의혹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태도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이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기획·출시한 뒤 NFT 코인 시세가 올랐다는 점도 이해충돌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논란을 방치하면 당 전체의 도덕성에 흠집이 나면서 내년 총선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차제에 가상자산 관련 법적 미비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시키고 신탁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계류 중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 수 1위는 중국...한국은 4위 기록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는 중국이 2만2457건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인 미국(8950건)과 비교해도 2.5배 많았다.
10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 지식재산권발전연구센터의 ‘글로벌 블록체인 특허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출원된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 수는 총 3만7595건이며, 이 가운데 중국의 특허 건수는 2만2457건으로 전체의 59.7%(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국(8950건, 23.8%), 3위는 일본(1339건, 3.6%)이 차지했다. 한국은 976건의 특허를 출원해 2.6%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독일 604건, 호주 453건, 싱가포르 424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한 곳은 알리바바 계열 앤트그룹(4740건)이었다. 이어 텐센트가 3439건으로 2위, 바이두가 1123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핑안테크놀로지, 차이나유니콤, 항저우푸자메이 테크놀로지 등도 블록체인 특허 출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센터는 “블록체인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등 기술과 융합해 디지털 금융, 사물인터넷,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확장되면서 블록체인 기업들의 특허 출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흑자 자신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수십만 주주에 보답할 것”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키워 2분기 흑자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콘솔 서비스 등 협업을 발판 삼아 서구권 블록체인 게임 시장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 등 연내 블록체인 버전 출시를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러한 사업 계획을 밝혔다.
장 대표는 먼저 “올해는 그간 계획한 사업·서비스를 더 완성도 있고 단단하게 만들어 추진하고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로 사회를 더 투명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면서 “롤업·앤티프래절(단단한)·투명성 등 세 가지 키워드를 회사 경영의 중심으로 삼아 개발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는 장기 흥행이 기대된다. 관련 매출·트래픽이 연일 상승세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이후 2주 동안 매출·트래픽이 견조하게 성장했다. 특히 일 매출은 평균 20억원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의 지분 추가 확보도 고려 중이다. 위메이드가 확보한 매드엔진 지분은 현재 40% 정도. 장 대표는 향후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매드엔진과) 이미 얘기는 해놓은 상황이나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합병까지도 논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국내외 블록체인 사업은 더 확장한다. 연내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빠르면 연내 공개될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지식재산(IP)도 블록체인 버전에 최적화됐다. 앞서 블록체인 ‘미르4’와 ‘미르M’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성과를 확인한 데에 따라 내놓은 계획이다. 최근 법인 설립 등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시장 공략에도 더 속도를 낸다.
또한 장 대표는 MS와 협업 방향과 관련 “작년 11월 투자 받은 이후 다양한 방식의 협력을 모색 중이다. 디스민즈워 신작을 시작으로 엑스박스 기기 중심 협력을 지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또는 전통 게임사의 게임들이 블록체인 토크노믹스에 더 적합하다. 콘솔이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기라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대표는 “2분기에는 더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중국과 중동 지역,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업, 위믹스 플랫폼의 새로운 서비스 등 사업적 성과로 수십만 주주·투자자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강일용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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