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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고위당국자 "22일 한-EU 정상회담서 '그린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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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등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관측…13일 EU 인태 장관급포럼에도 韓참석

연합뉴스

EU 집행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이달 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위한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EU 고위 당국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EU 고위 당국자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화상으로 진행한 'EU 인도태평양 장관급 포럼' 테크니컬 브리핑(주요 일정·정책 설명을 위한 익명 전제 브리핑)에서 "지난해 일본과 '그린 동맹'을 체결한 데 이어 조만간 한국과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파트너십 체결은 이달 2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EU-한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그린 파트너십은 국제사회 파트너국들과 기후 변화 대응, 산업 분야 탈탄소 전환에 필요한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사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편, 오는 13일 스웨덴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EU 인도태평양 장관급 포럼에서는 "한반도의 중대한 상황 역시 참석 장관들 사이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고 이 고위 당국자는 설명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EU 순환의장국인 스웨덴 정부 고위 당국자도 북핵 이슈와 관련해 "동북아시아의 지역적 우려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글로벌 문제"라면서 "한국측 대표도 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EU 인도태평양 장관급 포럼은 기후변화, 안보 등 분야에서 관련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다. 작년 2월 프랑스에서 열린 포럼에는 정의용 당시 외교장관이 참석한 바 있다.

작년 채택된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 아래,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에 기반을 둔 인태전략'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EU 외교노력의 연장선이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이슈 외에도 중국-대만 간 긴장 고조 상황이 중요한 안보 이슈로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별도 공동성명이나 선언문은 채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EU 당국자는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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