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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코인 부자에 규제 들이미는 바이든…CPI 발표 앞둔 비트코인[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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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늘 오후 10시30분 CPI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

바이든 "부유한 코인 투자자 지원하는 세금 허점 막아야"

뉴스1

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을 찾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3.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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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비트코인, CPI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판가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10일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35% 하락한 373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실시한 기준금리 인상이 올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 소속 인사들의 '금리 인상 종료 선언'에 대한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 4월 CPI'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전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52포인트로 '중립' 단계에 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 바이든 "부유한 코인 투자자 지원하는 세금 허점 막아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부유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와 관련한 세금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량에 30%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 산업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이 제안한 연방 예산 삭감안 내용을 공개하며 "(오히려) 의회는 부유한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관련한 세금의 허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두고 야당인 공화당과 대치 중이다. 그는 최근 연방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공화당의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 미 의회, 오늘 합동 청문회 개최…코인 관련 새로운 지침 내놓나

미 의회가 가상자산 산업 관련 법안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합동 청문회를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30분에 개최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청문회는 농업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가 함께 여는 첫 번째 합동 청문회다.

미 가상자산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해당 자리에서 미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 외 '진흥' 부분도 논의되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마르코 산토리 크라켄 최고법무책임자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 미국 의회 농업위원회,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역사적인 합동 청문회를 개최해 암호화폐의 새로운 목적에 맞는 규칙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청문회에 참석해서 (가상자산 산업 관련해)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앞서나가고 있는지와 미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 의회가 규제 당국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조성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의 '줄소송 환경'은 소비자를 보호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하자 라이트코인 거래량 최대치 기록

최근 비트코인 수수료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의 거래 대체 수단 중 하나인 라이트코인의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하루 기준 라이트코인은 52만5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는데 이는 올해 초 라이트코인 블록체인의 평균 거래수의 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이는 지난 2018년 1월 기록했던 평균 거래수 최대치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BRC-20 토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급증했다"라며 "사용자들이 (거래 처리에 있어) 스테이블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저렴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하루에 두 번이나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하기도 했다.

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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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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