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65세 이상 고령층은 의사 권고 있으면 접종
2가 백신 접종 후 6개월 지났다면 접종 대상
2가백신, 미접종자 대상 기초접종에도 활용
2가 백신 접종 후 6개월 지났다면 접종 대상
2가백신, 미접종자 대상 기초접종에도 활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3월2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3.05.10.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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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방역 당국이 오는 15일부터 면역저하자와 의사로부터 권고를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추가 실시한다.
추가접종에만 활용되던 오미크론 BA.4/5 기반 2가 백신은 오는 30일부터 미접종자 대상 기초접종에도 사용된다. 기초접종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줄어든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질병청은 지난 3월 '2023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본계획'을 통해 일반 국민은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4분기(10~11월) 한 차례 접종하되 면역저하자는 2분기(4~6월)와 4분기에 연 2회 접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면역저하자가 2가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일반 성인에 비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상반기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CDC ACIP) 자료에 따르면 면역저하자의 2가백신 접종 후 60~119일간 입원예방효과는 미접종자 대비 43%로 나타났으나 120~179일에는 31%로 떨어졌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병원 등 진료 과정에서 의사 권고를 받았다면 상반기 추가접종 대상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2가백신을 추가 접종한 경우 중증화 예방효과는 단가백신을 2차이상 접종한 경우에 비해 103일까지 50% 이상 유지됐다. 그러나 104~133일에는 37.9%로 낮아졌다.
질병청은 "미국·영국 등 주요국은 고령층 일부에 대해 올해 동절기 접종 이전 추가적인 접종을 실시 중"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각각 85.6%, 95.2%인 것에 비춰 65세 이상에서의 여전한 질병부담을 고려했다"고 고령층 대상 추가접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접종 대상은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2가백신을 접종한 사람으로, 전체 면역저하자 132만 명 중 39만 명이 해당된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 받은 65세 이상 중 이전 2가백신 접종자도 포함된다. 질병청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난 경우 추가접종이 가능하나, 6개월(180일)이 지난 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화이자·모더나 등 BA.4/5 기반 2가백신을 우선 권고하며 BA.1 기반 2가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국내 보유백신의 유효기간을 고려하면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은 오는 29일까지, 화이자 BA.1 기반 2가백신은 10월31일까지 접종 가능하다.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접종 금기대상자 또는 mRNA 백신으로 접종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은 오는 15일 시작되며 예약접종은 29일부터다. 접종은 6월30일까지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로, 사전예약은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ncv.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른 접종 권고를 우선 받아야 한다. 지난 겨울철 2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이번 추가접종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희망자는 접종 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오미크론 BA.4/5 기반 2가 백신을 기초접종에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초접종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이제껏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미접종자 또는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다. 12세 이상 미접종자는 479만 명, 60세 이상은 79만 명이 있다.
12세 이상은 오는 30일부터 2가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할 수 있으며, 5~11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2가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6월 중 적용된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각 국가에 BA.4/5 기반 2가백신을 기초접종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mRNA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다면 노바백스 또는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2회 맞는 것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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