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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하천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고 그의 아내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8일) 경북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41분쯤 봉화군 소천면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 숨진 사람이 걸려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사망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30대 A 씨였으며 그의 아내 B 씨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였습니다.
주변 탐문을 실시한 경찰은 지난 5일 A 씨와 아내 B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CCTV 화면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6일 A 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1.5km가량 떨어진 하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텐트를 설치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가 봤다는 인물이 A 씨와 동일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 차량을 인양한 결과 차 안에서 추가 피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아내 B 씨가 급류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50㎜의 비가 내렸습니다.
경찰은 "A 씨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봉화군은 지난 6일 승부역∼석포역 사이 낙석 발생 위험이 높으니 주의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 구간은 A 씨가 텐트를 설치한 장소로 추정되는 장소와 3∼9㎞ 떨어진 상류 지점입니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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