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넥스(대표 원철희)는 ‘세계보건기구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이전 허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WHO는 제2의 코로나에 대비해 중저소득국가 백신 자급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 mRNA 백신 기술이전 허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는 레모넥스가 독자개발한 차세대 약물전달체 플랫폼(DDS) 디그레더볼(DegradaBALL)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레모넥스가 디그레더볼을 생산해 아프리카에 위치한 mRNA 백신 기술이전 허브에 공급하면 백신 기술이전 허브는 자체생산한 mRNA와 디그레더볼을 이용해 백신 완제를 개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사용된 mRNA 백신 약물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는 콜드체인 유통 한계 때문에 중저소득국가에 공급이 어려웠다. 생산공정이 복잡해 자급생산도 불가능했다.
반면 디그레더볼 DDS는 동결건조가 가능해 2년 이상 상온 보관이 가능해 거리가 멀고 기온이 높은 중저소득국가에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다. 사전생산으로 선공급, 재고 보관, 유통이 가능하다.
레모넥스 관계자는 “이번 MOU는 레모넥스가 지난 3월 초청받은 국제백신 및 면역연구포럼(GVIRF)에서 디그레더볼과 mRNA 백신 후보물질을 발표한 후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 소개로 구체 논의가 이뤄진 결과”라며 “디그레더볼 약물전달기술이 글로벌 백신 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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