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외 증시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위기설에 휘말린 미국 지방은행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에서는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며 한숨을 돌렸다.
미국 CPI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둔화 움직임을 보였는데 4월에는 5.2%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국에서도 4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 옥시덴털페트롤리엄(9일) 월트디즈니(10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SK텔레콤(한국시간 10일) LG유플러스(11일) 등 주요 통신사가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CJ제일제당(8일) 등 CJ그룹주도 일제히 성적표가 공개된다.
지난주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던 뉴욕 증시는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5일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가 이번주 상승하며 시장 위험도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학개미용 미국판은 1에서 6으로, 한국판은 6에서 19로 올라갔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미국판은 상승했지만 현금 비중 축소 구간에 존재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반면 한국은 중립으로 올라가며 미국판 대비 위험도가 크게 높아졌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미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이번이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개별 기업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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