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열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월 16일 이후 52일 만입니다.
기시다 총리의 오늘 답방으로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재개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후 3시 35분쯤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를 현관 앞까지 나와 영접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취임 후 가장 성대한 규모의 환영식으로, 국빈급 예우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일 정상은 단상에 나란히 서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차례로 들은 뒤 레드카펫이 깔린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이어 양국 주요 참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대통령실 청사로 입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 달 넘게 진행해오던 현관과 로비 리모델링 공사를 기시다 총리 방한 직전인 어제 마치고 오늘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실 국기 게양대에는 오늘 오전부터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렸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2층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한일 안보 협력 강화와 미래 세대 교류 확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과거사 문제가 거론될지도 주목됩니다.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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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은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을 차례로 열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지난 3월 16일 이후 52일 만입니다.
기시다 총리의 오늘 답방으로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재개됐습니다.
